10대는 키도 몸무게도 쑥쑥 자라는 중요한 시기. 신체적으로 신장을 비롯한 모든 부분이 급격히 성장할 무렵이다. 기초가 탄탄한 몸을 만들어야 할 시기인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신체 조건은 좋아지는데 반해 체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 아무리 공부가 중요해도 충분히 운동하고 몸을 움직여서 신체적 능력을 충분히 길러놓아야 하는 시기다. 평생의 건강이 이때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의 골격과 근육은 물론 심장이나 폐 등이 튼튼해질 수 있도록 돕는 운동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특별한 신체적 문제가 없는 한 어떤 운동도 가릴 필요는 없는데, 재미있게 지속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을 권한다. 요즘 젊은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자녀의 ‘키’이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과 진영수 교수는 성장판과 주변 뼈를 자극해서 키를 크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농구나 줄넘기 같은 점프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고 심폐기능도 키워주는 좋은 운동이라고 추천했다. 키를 키우는 데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는 것. 또 수영이나 스트레칭처럼 온몸을 쭉쭉 뻗는 운동이 좋다. 10대에도 피해야 할 운동이 있다. 무거운 중량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이 바로 그것. 10대는 근육이 잘 형성되지 않는 시기로 20대에서 하는 근육 운동 1시간과 10대에서 하는 근육 운동 10시간이 맞먹는다. 그만큼 근육 운동의 효율이 없다는 뜻. 또한 한 연구에서는 무거운 근력 운동이 10대의 성장발육을 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자아이들이 하는 발레 운동도 적절치 않다. 보통 발레를 할 때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병행되는데 이런 운동은 아이의 전체적인 영양분 섭취를 막아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
20대가 체력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라면 30대 후반에 들어서면 신체 기능은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특히 남자는 직장생활에 본격 적응하는 시기로 과로, 흡연, 음주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남자는 윗배가 나오기도 하고, 여자는 아랫배와 허벅지, 엉덩이에 살이 많이 붙기 시작한다. 각각 비만세포가 많이 분포한 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30대가 되면 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는데 이것이 비만세포가 분포한 지점에 살이 붙게 만드는 원인. 비만 관리 못지않게 정신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기다. 우리나라에서 20~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바로 자살이라는 통계가 있다. 일도 열심히, 즐거움을 주는 취미생활도 챙기며, 인생을 적극적으로 보내야 하는 시기다. 특히 여성은 대부분 30대에 출산을 한다. 출산 후 여성호르몬 체계가 교란되면서 특히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도 한다. 하지만 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 중 30대가 가장 운동을 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과 결혼생활 초기인 30대는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라 운동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진영수 교수는 “바쁜 30대는 일부러 시간을 내기보다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출퇴근 시 한 정거장씩 걸어가며 20분 걷기, 집에서 TV 보며 윗몸일으키기 20분, 잠들기 바로 전 양팔 아령 운동 20회씩만 지킨다면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조언한다. 뼈가 약해지기 시작하므로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격한 줄넘기는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도 NO! 몸을 아끼고 살살 다뤄야 하는 시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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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우먼센스 (www.ibestbaby.co.kr)| 취재 배지영(조선일보 'HEALTH'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