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는 가늘지만 허리외 배에 살이 쪄 고민인 사람이 많다. 특히 운동할 시간은 없고 앉아서 일하는 직없을 가진 사람들 에게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복부비만 일명 뱃살은 성인병과 관계가 깊이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복부비만은 우리나라 중년층의 돌연사 원인 중 으뜸인 심혈관계 질환의 근원' 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울산대학 의대 교수팀이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1백67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97명이 복부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부비만인 사람이 심혈관계 질환에 결릴 확률은 정상인의 1.8배. 고혈압 1.9배, 당뇨병 5.8배, 고지혈증 3.1배 등 다른 성인병 환자보다 훨씬 높았다
복부 비만은 지방이 내장 주변에 쌓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뱃살이 잘 드러나지 않고 몸무게도 정상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복부지방은 혈액 속으로 쉽게 흘러들어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이 되기 때문에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또 복부비만은 인체의 포도당 소비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한다. 낮아진 효율을 보충하려고 인슐린 분비가 늘면서 심장박동과 혈관 수축이 촉진돼 혈압이 높아지고, 몸 안의 포도당이 증가해 당뇨의 원인이 된다.
즉 복부비만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3대 성인병이 나타날 조건을 마련해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곧 동맥경화 등 치명적인 혈관계 질환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된다. 심장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한계치에 이르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고, 뇌혈관이 굳어지면 뇌졸중(중풍)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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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 의대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는 비만은 성인병, 동맥경화증, 뇌졸중, 심근경색의 단계로 이어지는 출발점이지만 경우에따라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비만 환자에게 곧장 동맥경화가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복부비만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복부비만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일종의 대사성 질환으로 규정하는 것이 의학계 추세다.
그럼 복부비만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복부비만은 장세척과 전기침,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장세척을 하면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되어 세포가 젊어질 뿐 아니라 배가 몰라보게 들어간다. 하지만 여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가 나올 경우 전기침을 맞으면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기침은 다른 부위의 지방질을 제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복부의 지방을 제거하여 허리살을 부위별로 단기간에 없애는 장점이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해조류 30∼50g을 매끼니 섭취한다. 해조류는 특유의 섬유질이 있어 변비를 방지하고 포만감을 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유해물질의 배출과 함께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원칙적 으로 살이 찌지않는 체질로 만들어 준다.
고단백, 고지방의 과잉섭취를 피하면서 다음과 같은 체조를 하루에 5분씩 실시하면 단기간에 허리둘레를 가늘게 만들 수 있다. 양다리를 벌리고 서서 팔을 늘어뜨린 채, 왼쪽부터 몸을 뒤로 비틀어 눈은 발뒤꿈치를 바라본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돌리고 허리가 더이상 비틀어지지 않을 때 잠시 숨과 동작을 멈추고 있다가 서서히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로 한다. 좌우 20회씩 반복한다. 호흡에 맞추어 서서히 시행해야 효과가 있다.
또 양팔을 자연스럽게 벌리고 선다음 양손을 깍지끼어 머리 위로 올리고 양팔을 곧게 펴 좌측으로 몸을 굽히고 원위치로 한다음 우측으로 굽힌다. 이때 엉덩이가 옆으로 틀어져서는 안된다. 양쪽 옆구리가 찢어진다는 느낌으로 실시한다. 역시 호흡에 맞추어야 한다.
출처 : 정지행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