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얼굴에서 등에서 혹은 겨드랑이에서, 손과 발에서 나는 지긋지긋한 땀. 땀은 무좀을 유발하기도 하고, 땀띠를 만들기도 하며, 많은 땀으로 인해 아픈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등 실제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한 땀은 원인이 무엇일까?
○ 밥을 먹으면 땀이 줄줄 난다.
우리 주위에는 밥만 먹으려고하면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화장지를 찾거나 휴지를 찾고...대부분 땀 때문이다.
얼굴로 무한정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들, 식사시 땀을 흘리는 것은 크게 2가지로 볼수 있다. 하나는 생리적인 것일 수 있고 하나는 병리적인 것.
어떤 이는 땀이 나는 것이 문제이고 어떤 이는 땀이 안나는 것이 문제이듯이 식사시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정상적인 경우도 있다.
특히 어려서부터 그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또 하나는 병리적인 경우인데 땀이 식사시에 많이 나는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면 위기가 허약해서 그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치료는 위의 기를 도와주는 약재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면 된다.
○ 산모인데 땀이 줄줄 난다.
출산이후에는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출산후에는 몸에 어혈이라는 것이 남게 되어 산후의 회복을 방해하고 산후풍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하나는 극심한 출산에 의한 고통을 겪으면서 기가 허하게 되는 것이다. 산모이고 출산한지가 얼마 안되어 땀이 줄줄난다면 이러한 어혈과 기허에서 나는 것일수 있다. 그래서 산후 조리시에는 어혈을 제거하고 기의 허함을 채워주어야 한다.
○ 무섭고 두려우면 식은땀이 줄줄 난다.
사람은 일상 생활 가운데 무의식적으로 땀을 흘리는데, 자율신경의 작용으로 땀을 통하여 열을 발산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흥분하거나 근심할 때 나는 땀은 생리적인 현상중의 하나이다. 흔히 공포영화를 보고 땀에 옷이 젖으면 기가 허하다고 말하고는 하는데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근심할 필요가 없다.
○ 잠을 잘 때 땀이 난다.
잘 때 흘리는 땀을 한방에서는 도한이라고 한다. 낮에 흘리는 땀이 생리적인 것이 많다면 밤에 흘리는 땀은 병리적인 땀이 많다.
병으로 인해서 흘리는 땀이라는 이야기인데, 지나친 신체적, 정신적 과로 혹은 음주와 방로(房勞), 또는 감기, 큰 병후 조리의 부적절함에 의해서 나타난다.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증상을 '다한증' 이라고 하는데 위와 같이 다한증에도 상황에 따른 원인들이 있다.
땀은 건강의 척도라고도 하지요. 땀의 상태를 잘 보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명옥헌 한의원 김병호 원장
출처 : 명옥헌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