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라지만 환절기 특유의 일교차와 건조함, 황사 등으로 인해 건강상 해로운 점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피로하고 건강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한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일이 많은데, 어떤 사람들은 감기에 걸려도 별다른 증세 없이 쉽게 넘어가기도 하지만 심하게 앓는 경우에는 편도가 붓고 고열이 나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떨 때는 감기가 다 나았더라도 편도가 계속 비대한 상태로 커져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편도선염의 경우 그 자체로 발열, 두통, 귀의 통증, 목의 이물감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감기, 비염, 축농증, 결막염, 중이염 등 또한 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편도선이 누에고치같이 생겼다고 하여 유아(乳蛾)라고 합니다. 감기, 과음, 과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열기가 올라 생기는 것으로 보며,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열이나 통증, 구토 등의 급성 질환을 다스려 준 후, 폐기능을 좋게하는 청폐작용에 중점을 두면 면역력이 생겨 편도선염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의 민간요법으로는 유동식과 함께 도라지나 결명자를 달인 물로 목을 자주 헹궈주면 목주변의 열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평상시 과로를 피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감기를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도선염 예방법]
① 차가운 식품을 피하십시오.
② 과로를 피고 안정을 취해야합니다.
③ 우유나 과당의 과잉 섭취는 편도선염의 원인이 됩니다.
④ 말이 너무 많은 것도 원인이 됩니다.
⑤ 유제품과 밀가루 음식의 섭취를 줄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⑥ 심한 온도변화를 피하십시요.
⑦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균형식이 필요합니다.
⑧ 여름철 지나친 냉방도 편도선염을 부를 수 있습니다.
⑨ 점막조직을 튼튼히 하기 위해 비타민 A, C를 많이 섭취하세요.
⑩ 적당한 실내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십시오.
⑪ 비타민 B군의 충분한 섭취는 기본적인 대사기능을 도와 편도선염 예방을 돕습니다.
중산 한의원 서인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