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다리에 힘도 없어지고 기억력도 떨어지게 된다. 노인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네덜란드의 한 양로원에서는 첨단 보행기를 도입해 테스트하고 있다.
네덜란드 베멜(Bemmel)에 위치한 뷰투위랜드(Betuweland) 양로원에서는 지난 몇 달간 노인들이 직접 새로운 네비게이션 시스템 ‘짐머 프레임(Zimmer Frame)‘을 체험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한 기술대학 학생이 개발한 이 보행기는 기억상실증이나 방향감각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아른헴-네이메겐(Arnhem-Nijmegen) 대학에 재학중인 노왁 클락(Nowack Clark)은 노인들이 양로원 안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차량에 사용되는 GPS 시스템은 데이터 전송 문제 때문에 건물 안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무선 인터넷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기는 첨단기술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짐머 프레임에는 컴퓨터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고 버튼도 5개 밖에 되지 않는다. 각각의 버튼은 ‘화장실’, ‘커피’ 같은 상징적인 기호로 표시되어 있고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에 화살표가 나타나면서 가야할 방향을 표시해준다.
출처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