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리서치(Philips Research)는 2008년 11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미국 약학회 (AAPS) 연례회의 및 전시회의 개막식을 통해 새로운 인텔리전트 알약 기술인 ‘아이필’(iPill)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크론병, 대장염 및 대장암 등의 심각한 소화관 질병을 위한 새로운 약품의 개발을 지원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아이필은 창자 내의 산성도를 측정하여 창자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다. 이는 창자가 부위별로 다른 산성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즉, 위는 상당히 산성도가 높지만, 위문에서 내려가면서 낮아지며, 장을 따라 아래쪽으로 계속 산성도는 지속적으로 낮아진다.
산성도에 대한 정보와 캡슐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장에서의 캡슐의 위치는 비교적 정확히 판단될 수 있다. 아이필은 필요한 지점에서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제어하는 펌프를 통해 약품 성분을 방출하므로 정확한 투약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이 캡슐은 장 내의 온도를 측정, 무선으로 외부에 있는 수신기에 이 데이터를 보고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피드백, 전자적으로 제어된 약물 투여, 그리고 창자 내부의 모니터링 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필 기술은 다양한 약품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원하는 지점에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기능은 새로운 약품 개발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http://www.research.philips.com/newscenter/archive/2008/081111-ipill.html